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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전, 잠시 쉬는 기간에는 뭘 해야 할까?
왠지 집에서 쿠키를 구워먹을것 같습니다.
제 이력서를 본 동생이 한마디를 하더군요. '올해 전까지 쉰적이 없네.' 네. 그래서 올해는 몇년간 다녀올 여행을 모두 몰아서 다녀온 것 같습니다. 쉬는 동안 효도관광도 다녀오고 미국에 결혼식도 참석하고, 제주도에다가 기타 국내 여행까지 정말 올해는 여한이 없습니다. 그와중에 어쩌다보니 이직을 하게되어 잠시 1주일 정도 휴가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주일을 아주 알차게 보내야 하는데, 어떻게 보내면 가장 알찬 일주일이 될까요? 왠지 벌써 첫날부터 일요일이랍시고 놀다가 월요일 새벽 2시가 다되가는 것은... 약간 망한 기운이 느껴지긴 합니다.
다음 회사 갈 준비
다음 회사 갈 준비를 뭐를 해야 할지 막막한가요? 저는 사실 준비라면 하고싶은게 딱 하나 있었는데, 바로 GA시험을 보는 거였습니다. 일주일간 속성으로 아주 빡세게 책을 한권 보고 시험을 가뿐하게 보고 입사를 하면 마음이 왠지모르게 놓을 것 같습니다. 근데 사실 이건 꿈같은 이야기에요. 이미 저는 휴일이 시작한 이번 주말 토,일요일 이틀 내내 집에서 빈둥거리며 자가 때다 먹다를 반복했죠. 그래도 제가 다음회사갈 준비 시간이 있다면 하고싶은걸 적어보겠습니다.
1. GA공부하고 시험봐서 합격하기
2.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마케팅 관련 책 읽기
너무나도 심플한 일인데, 과연 제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요?
놀기(...또?)
네, 노는데는 끝이 없다고 하던데... 그냥 집에서 안나가고 히키코모리처럼 있고 싶습니다. 심지어 연락도 모두 두절한채요. 사실상 연로하신 할아버지와 신나게 일주일 내내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합니다. 요즘 할아버지 거동이 불편하셔서 심심하시다고 하는데, 너무 슬퍼요. 항상 운동회면 썬그라스 끼시고 멋진 옷 차려입고 달려라! 플랜카드 만들어오셨던 할아버지가 기억에 납니다. 잠시나마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사실 제가 행복했다기보다 할아버지가 정정하던 시절로... 응답하라 1988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보다 정정했던 부모님 때문이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얼마전 어머니가 응팔 다시보기를 하면서 그 대사가 참 마음에 걸린다고 했습니다. 저도 참 곱씹어도 다시 생각나는 그런 대사네요. 할아버지와 놀아야 겠습니다. 그럼 다음회사갈 준비는 다음 회사에서 하는게 되나요?
개인 프로젝트 하기
전 개인적으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참 많습니다. 뭐 일일히 다 나열하지 못할것 같고요. 올해는 엄청나게 아이디어를 발산 했다면, 내년에는 뭐 하나라도 성과를 이루는 한해를 보내고 싶습니다. 회사원이 회사일 하기도 바쁜데 무슨 개인 프로젝트냐고요? 저는 회사일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잘 하지만 나머지 제게 주어진 시간에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할 권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 권리를 잘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구글에서 일하는 디자이너가 사이드 프로젝트에 관한 책을 내고, 관련 강연을 많이 하시는데요. 지금 제가 침대에 누워 일기를 쓰고 있어서..아, 책은 디자이너 친구에게 선물을 줬군요.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생각해보면 큰 틀의 직업관이 같다면, 내가 지금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과 사이드 프로젝트의 궤가 같게 되겠죠. 사이드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면 정말 끝이 없습니다. 저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범위가 조금 많이 넓다는게 음... 도전과제 입니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일기는 정말 제가 하고싶은 아무말을 다 했습니다. 역시 사람이 쉬게되면 더 게을러지는 것 같고요. 그 적당한 예가 바로 접니다. 포스팅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니, 매우 통곡할 일이네요. 잊지않고 꾸준히 하겠다는 저와의 다짐과 약속을 잊지 않으리라 또 다짐하며 이만 꿈나라로.
오늘은 정말 일찍 일어나고 싶네요. 쉬는날도 부지런히 먹기위해 쿠키를 만들려고 합니다. (오늘은 정말 아무말...)
2017. Be K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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