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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Books

[책리뷰/독후감]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 저

by 수동회전문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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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습관적 책읽기

저는 평소 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았는데요, 거기서 거기 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왜인지 자기계발서는 끝까지 완독하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습관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리디셀렉트에서 매일 아침 써봤니? 라는 책을 하나 선택했습니다. 때마침 저도 글쓰기를 자주 하고 싶었던 찰나에 눈에 띄었습니다.

 

매일 아침 써봤니? 처럼 나도 이렇게 매일 글써야지 라고 매일 다짐 중...

무언가를 매일 하기란 참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올해 초부터 읽고 쓰는 습관을 들이려고 부단히 노력 중인데 정말이지 쉽지 않았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 제가 막연하게 읽고 쓰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써봤니?
국내도서
저자 : 김민식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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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부여의 중요성

저의 꿈은 퇴직 후에도 조금씩 수입을 올리는 것입니다. 평생 일하며 부은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을 생활비로 쓰고, 취미 삼아 하는 일로 월 100만 원만 벌어도 좋겠어요. 한달에 원고료 30만원, 강연료 50만원, 인세 20만원을 버는게 꿈입니다. (...)

3장 쓰면 쓸수록 득이 된다 부분의 첫머리 입니다.  저는 이 챕터가 가장 와 닿았어요. 글쓰기에 대한 동기 부여를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 속에서 프라모델 수집이 취미인 일본의 부교수가 용돈을 벌어보려고 40대에 처음 소설을 쓰고 19년간 278권의 책을 쓰고 인세로만 155억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저자도 일본의 교수님처럼 글을 써 번 돈으로 손주에게 정품 토마스 기차 놀이 세트를 사주는 멋진 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명확한 목표(멋진 할애비 되기)와 이를 실천하게되는 동기(돈) 그리고 수입원(글쓰기)까지 모든걸 알려주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금전적인 동기 부여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뭐라도 하면 10년을 꾸준히 하면 그게 돈이 될거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요, 습관적인 글쓰기나 취미들을 막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저도 돈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도하는 것도 의미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사실 막연함ㅋ)

 

꾸준한 끈기

이건 저희 어머니도 매일같이 이야기 하던 주제 입니다. 제가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이 넌 끈기가 없어 였어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제가 좋아하거나 흥미있는 일은 단시간에 몰두해서 하는 편인데, 목표나 목적 그리고 재미 없이 그냥 해야해서 하는 것들은 심각하게 싫어 했습니다. 제 스스로가 이런 성향을 하루 빨리 깨달았더라면 어릴 때부터 하고 싶은 것만 잘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무튼 매일 아침 써봤니? 의 저자인 PD님도 꾸준히 하는 끈기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끈기 있게 하려면 내 일에도 마감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특히 재미있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연출 초창기 에피소드 인데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아 방송을 내보낼 수 없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합니다.

 

그때 선배에게 따끔한 충고를 들었습니다.
"예술을 할 거면 집에 가서 해라. 회삿돈 받고 예술 하는 거 아니다. 우리가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건 광고를 재깍재깍 붙여 팔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때문이지, 예술작품을 만들기 때문이 아니거든."

이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매일 마감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글을 아끼면 오히려 품질이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최고의 글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부족해도 끈질기게 매일 블로그 글을 올려야 보는 사람도 늘고 실력도 는다고 합니다.

 

전적으로 이 말에 동의하는데요, 위의 인용은 사실 광고 업무에서도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가끔 정말 광고가 만들고 싶어서 상업예술이라 생각하는 초년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광고주의 요구가 부당하다 느끼고 정말 좋은 광고는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only 제 경험상) 근데 광고도 마찬가지로 돈 주는 광고주가 원하는 방향에서 광고기획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회삿돈 받고 일하는데 그렇게 처리하는 이유가 있겠지요. (이것도 마케팅팀에서의 제 경험상ㅋㅋ)

 

무튼 글쓰기란 일단 꾸준히 쓰고 다듬는 시간이 필요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사실 매일 아침 글을 써본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쓴 책입니다. 적절한 인용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역시 나도 매일 글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해준 즐거운 책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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