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행사 이노션, 커머스를 시작하다
현대차 계열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커머스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광고회사들에서 커머스에 아주 대놓고 뛰어드네요. 당장 망하지는 않겠지만 광고 회사들은 항상 미래 먹거리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커머스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내부에서 모두 지배적인가 봅니다.
오지라퍼가 판매하는 커머스
컨셉형 커머스로 시작한 듯한 오지랩. ozylab.co.kr/
직장인들의 생활에 참견한다는 참견쟁이 컨셉입니다. 일단 제품들이 신기해서 와디즈 같은 크라우드 플랫폼에서 볼 법한 것들 혹은 펀샵 같은데 있을 것 같은 제품들인 것 같은데... 과연 정말 팔릴지 의문이 듭니다. 일단 저는 타겟이 아닌것 같고, 아직 콘텐츠 적으로도 펀샵같은 곳들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파라고즘 브랜드 협업한 에어패딩
논란의 에어패딩! 저는 무신사 에어패딩으로 먼저 봤어서 무신사x이노션 제휴인줄 알았는데, 무신사에 입점되어있는 브랜드와 콜라보 하고 무신사 채널에 올렸나 봅니다. (뭐, 내부 사정은 알 수 없지만요.) 온라인 커뮤니티 에서도 한동안 이슈였죠. 에어를 빵빵하게 넣어 우스꽝스러운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해당 제품은 에어를 백프로 넣으면 안된다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비니루 옷에 직접 에어를 넣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높아, 책정된 소비자가를 한참 다시 봤습니다.
실제로 에어패딩을 입은 사람을 목격하기도 했는데요, 출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점인데 10월인지 11월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서울 압구정 로데오 역에서 그레이 에어패딩을 입은 분이 있었습니다. 역시 패피들은 이런 제품도 입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물을 보아도 역시 저는 비닐 옷의 퀄리티에서 개인적으로 실망을 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과 의견)
그래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제품을 출시 했다는 데 의의는 있습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든 용기에서 브랜드와 광고회사 모두에게 박수를 칩니다. 혹시 아나요? 에어패딩을 광고제에 냈는데 상받아 올 수도 있습니다. 오리털 파카에 사용되는 전 세계 오리털.. 그리고 동물 학대 방지에 영향력을 끼친 공헌을 고려하여 광고제 상을 받는다면, 광고회사나 브랜드 에서는 의미있는 일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인하우스 광고회사들의 미래
종합광고대행사라 불리우는 인하우스 광고대행사들은 사실상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메인 광고주로 보유하며 어느 정도 매출 볼륨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삼성-제일기획, LG-HSAD, 현대-이노션'이 있죠. (물론 이 외에 더 많습니다.) 이런 대기업 계열의 광고회사들도 급변하는 요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트랜스포메이션 할지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온라인 광고가 폭발하던 최근 3~4년 사이에는 내부에 디지털 조직을 확보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만, 사실상 내부에 디지털 조직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회사가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디지털 중심의 광고대행사들이 아직 많이 살아남아 있는 거겠죠? 미디어의 급변으로 광고 시장 또한 급변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거다 라는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건 외부의 프로젝트에 의존한 광고 시장이 직접 미디어 파워를 갖거나 혹은 광고 외의 수입을 고민하는 시기라는 것 입니다.
글을 쓰고 보니 실제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입장과 전망이 궁금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종대사를 다니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어보고 싶은데, 글로 발행하긴 어렵겠네요.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해피 크리스마스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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