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형 광고 중에 다른 방법으로 접근한 두가지 최근 레퍼런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드라마 형식의 위닉스 뽀송과 국악과 전통 설화 형식을 바탕으로 한 알볼로 날개피자 입니다.
드라마 형식을 잘 살린 위닉스 뽀송
습기와 뽀송함을 대조하여 드라마 형식으로 유머러스하게 잘 만들어낸 위닉스 뽀송
유튜브 댓글을 보면 반응도 아주 핫합니다.
먼저 종합편 영상부터 먼저 보시죠.
총 3화의 드라마로 구성된 습한여자 '숙희'
이름부터 습기를 숙희로 만들어낸 센스에 감탄하고 시작했습니다.
메인 카피 & 슬로건
열대 우림 기후같은 숙희에게
어느날, 사막 같은 남자가 나타나다.
대한민국 No.1 제습기 위닉스 뽀송
자매품 위닉스 건조기
멋지고 기깔나는 영상보다 유머러스한 재미를 주는게 가장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려운걸 위닉스 뽀송이 해냈습니다.
올해 나온 CF중에 가장 콘텐츠 스러운 광고라 생각됩니다.
이전에 포스팅에서 작성했던 김향기 주연의 비스포크 무비도 있었지만
위닉스 뽀송은 무비나 드라마라 칭하지 않고 그저 CF에 콘텐츠를 담아냈기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개인적 의견!)
위닉스 뽀송 메인 모델 이주빈
멜로가 체질에서 안하무인 연예인으로 나왔던 이주빈이 위닉스 뽀송의 주연 이네요
최근에는 다양한 드라마 작품에서 주연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본 드라마가 없어서 스킵 (가두리 횟집,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드라마 스테이지) 근데, 차기작에 넷플릭스 종이의 집이 있습니다.
배우들이 오래된 스타급 여배우들이 아직도 계속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주빈씨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위닉스 뽀송 TVCF에서도 여배우가 너무 예쁘다는 후기도 많네요.
영상의 맛깔나는 구성
누가 봐도 예상 가능한 느낌의 영상이지만 묘하게 재미있고 묘하게 계속 보게됩니다.
이런 편집 센스를 가진 CD님 혹은 감독님이라니 정말ㅋㅋ
일단 매 화가 끝나고 시작할 때, 이전 이야기를 넣은게 신의 한수 입니다.
다음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보다 CF의 구조상 짧은 편수들이 조각되어 노출될 수 있는데,
이전 이야기를 넣어 스토리의 흐름을 이해하게 하고
또 회차를 나눈것 외에 웰메이드 드라마같은 느낌이 나는건 바로 이전 이야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세히 보면 내용은 별로 없지만 장편 드라마를 함축해 놓은 듯한 스토리 구성
뻔하지만 모두가 좋아하는 고난 역경 이겨내는 주인공, 살짝 막장과 러브스토리!
모든 내러티브를 한 편의 광고에 녹여낸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전통 설화 방식의 알볼로피자 송강 날개피자 설화편
이번에는 핫한 모델과 영상미로 승부를 본 스토리텔링 콘텐츠 입니다.
다른 TVCF를 가져올까 고민하다가 위닉스 뽀송과 가장 극명하게 다른 TVC 그자체인 영상을 가져오려고 했습니다.
물론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한 부분에서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국악과 피자와의 만남
한국적인 것과 서양의 만남인가?! 컨셉과 영상미는 끝내주는것 같습니다.
중간에 송강이 마늘빵을 들고있는 장면은 마치 고인돌을 들어 올리는 듯한 느낌이었고
전체적인 크리에이티브의 퀄리티나 톤&매너는 개인적으로 정말 취향저격 이었습니다.
다만, 과연 알볼로 피자와 착붙 이었는지는 조금 의문이 남았습니다.
수제로 제대로 알볼로
컨셉은 프리미엄 피자의 탄생설화 였던것 같은데요,
전체적인 크리의 톤&매너는 프리미엄 급으로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러가지가 섞여서 그랬는지 저는 화면 이미지로 보이는 것 외에 어디에서 프리미엄을 느껴야 할지 (아, 혹시 모델 송강에서...?!) 의문 입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피자 자체가 프리미엄의 끝판왕 이라고 하네요
한 조각, 한 조각 하나의 요리로 날아오르다...날개피자....음...
메인 모델이 컨셉인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카피나 느낌은 설화라는 창의적인 컨셉을 가지고 왔지만
여전히 저는 저 프리미엄 피자가 왜 날아오른건지 와 닿지가 않습니다.
혹시 애초에 이름을 잘못 지은것은 아닐지...
설화라는 컨셉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려고 했던것 같은데
오히려 컨셉적인 영상이 아닌 더 설명적인 영상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너무 컨셉츄얼하고 느낌적인 느낌만 있어서 내용을 인지하긴 조금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스토리형 광고를 어떻게 접목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는 것 같습니다.
진짜 서사를 만들어서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광고 형식을 그대로 사용하여 스토리 처럼 보여지도록 컨셉으로 차용할 것인지
두가지 방법 모두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고
최근 두 가지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크리에이티브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광고라는 짧은 시간에 함축적으로 내용을 전달하기는 참 힘이 드는 작업입니다.
브랜드나 제품의 특장점을 가장 착붙으로 보여주는 방법은 역시 지속적인 디벨롭과 고민이 답이겠지만
소비자가 어떻게 볼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해보는
객관화도 참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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