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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rcial/기획창고 레퍼런스

광고 회사의 미래 커머스인가 feat 제삼기획 에코마케팅

by 수동회전문 2020.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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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의 미래는 무엇일까요?

일반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을 대행 해주는 광고회사는 주로 자사의 제품이 아닌 다른 브랜드들을 위해 일합니다. 흔히 말해 대행사라 불립니다. 광고를 만드는 것은 보통 광고회사에서 하지 브랜드 내부에서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시 광고회사로 오게 되었어요. (너무 TMI) 다른 회사의 업무를 대신 해주는 일을 하다 보니, 사실상 회사의 수익이 프로젝트 수주율과 프로젝트 예산에 따라 다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을 갈아 넣어 최대한 예산이 높거나 회사 포트폴리오에 이득이 될만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보통 클라이언트/브랜드에서 가장 먼저 사업 예산을 줄이는 부분이 어디일까요? 

예상한대로 바로 광고,홍보비용 입니다. 보통은 마케팅 비용들을 가장 먼저 줄입니다. 회사에서 돈을 쓰는 부서가 마케팅부서 거든요. 그래서 경기가 안좋아지고(경제상황 혹은 외부 환경, 예를 들면 현재 코로나) 브랜드의 위기가 있다면(경영 실적 악화 등) 광고부터 중단해-!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결국 대행사는 수주를 하더라도 광고가 홀딩되는 아주 비극적인 상황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광고회사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이유로 매출이 증가하기도, 줄어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광고회사들은 매체나 커뮤니티를 만들기도 하고 새로운 신사업을 전개하기도 합니다. 근데 요즘 종합대행사라 불리는 대기업 계열의 회사들까지 광고회사의 미래를 걱정해서 였을까요? 광고 외에 커머스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딴 짓을 하고있는 광고회사들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광고회사의 미래는 무엇일까? 광고회사는 뭐해먹고 살아야 하나

 

국내 최대 광고회사들 커머스를 시작하다?

현대차 계열사인 이노션은 조금 오래전 사부작 제품을 제작해 판매했었는데요, 지금은 찾아볼 수 없네요. (아쉽)

이노션은 다양한 캐릭터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만큼(태권V 등) 굿즈 활용한 다양한 시도를 하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올해는 삼성 계열의 제일기획이 대 온라인 커머스 시대에 합류했습니다. 아직까지 제일기획은 어떤 방향으로 커머스를 전개할지 알려진 바는 없으나 몇년 전부터 사업자 카테고리에 제조업을 추가한 것으로 보아 직접 제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제삼기획, 커머스의 탈을 쓴 광고 플랫폼

많은 사람들이 제일기획이 커머스에 진출 했다고 난리 입니다. 국내 1위의 광고회사가 쇼핑몰을 만들다니!

오픈 하자마자 업계 이슈가 되었습니다.

 

https://www.ch3.co.kr/theme/ch3/shop/

 

제삼기획

새로운 것에 대한 강박, 압박, 핍박까지 운명이라 여기고 일해온 광고회사, 제일기획의 프로들이 새로운 물건만 파는 상점을 오픈했습니다. 제일기획이 아닙니다. 제삼기획입니다.

www.ch3.co.kr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할 부분은 '입점문의' 라고 생각합니다. 커머스의 형태를 띄었으나 결국 광고회사에서 할 수 있는 제품과 관련된 기가막힌 찰떡같은 광고를 만들어준다는 데 이 커머스가 일조하는 것입니다.

 

제일기획이 만든 '제삼기획' 네이버 브랜드검색 (별표 촥-)
제삼기획 입점 혜택을 자세히 보면 이렇다.

제일기획의 마케팅 노하우가 담긴 제품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그리고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다 해준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커머스는 결국 포장일 뿐, 요즘 시대에 맞게 더욱 잘팔리게 만들어준 다는 말을 커머스를 만들어서까지 광고하고 있습니다. 

 

제삼기획 제품 기획

이쯤에서 저는 제삼기획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기존 전통적인 광고와 마케팅에 최강자로만 생각했지 사실상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대한 판단이나 조직의 구성은 아직 능동적이지 못하다 생각한 점이 저의 착오였습니다. 종대사의 미래는 결국 광고다. 변화하는 광고 시장 속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제품 기획, 브랜딩, 퍼포먼스까지 모두 다 가능해졌다는걸 알려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온라인 특화 회사들의 동공이 지진되기 시작하겠네요.)

 

 

에코마케팅, 출시부터 퍼포먼스를 고려

모르는 사람이 없는 휴대용 안마기 클럭. 선물하기 딱 좋은 이 제품을 마케팅부터 공격적인 광고까지 담당한 곳이 에코마케팅 입니다. 에코마케팅은 퍼포먼스 광고, SEO 분야에서 아주 유명한 회사입니다. (덧붙이자면 저도 광고주 일때 퍼포먼스팀 대행사가 에코인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광고회사가 직접 판매한 제품의 성공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는 클럭!

 

https://klug.kr/index.html

 

KLUG 클럭 공식 온라인 스토어

누적 450만개 판매, 선물 선호도 1위 클럭 미니 마사지기! 온몸 부위별로 최적화된 4종 패드로, 온 가족 맞춤형 마사지하세요.

klug.kr

클럭 마케팅 프로세스

초창기 바이럴 마케팅으로 페이스북에 많이 나오던 광고가 점차 명확한 타깃을 잡아갑니다. 고객이 어떤 패턴으로 구매하는지 마케터가 수없이 분석하고 테스트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온라인 상에서 인지도를 쌓아 박민영 모델을 기용하고 드라마 PPL까지! 마케터가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연간 플랜을 완성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코마케팅 클럭 TVC 영상 소재

 

클럭 광고 안본 사람이 없다?!

네이버 타임보드, 네이버 모바일 스페셜DA, 카카오 비즈보드, UA매체 등 작년 한동안 안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노출되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하루에 클럭 광고 한번 안뜬 날이 없던것 같아요. 수많은 지면을 관리하고 소재를 솔팅하는 광고 최적화도 참 잘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에코마케팅 클럭 타임보드 광고 소재

 

요즘 눈에 띄는 광고, 알고보니 에코마케팅 제품 '오호라'

최근 제 인스타그램 피드에 눈에띄는 젤네일 광고가 있었는데요, 액상 젤을 꾸덕하게 적당히 굳힌 제품으로 매우 신박해 보였습니다. 때마침 판매 소싱 제품을 찾고 있을 때 생각한 카테고리가 네일아트 여서 유심이 봤었죠.

 

신박한 제품 + 브랜드 매니저가 자신있게 추천 => 이 두가지 메시지가 와 닿았습니다.

 

신박함 거기에다 자신있게 추천하는 메시지가 번갈아가며 보였고 저는 결국 '오호라 젤네일'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왠걸? 에코마케팅이 투자해 새로 출시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이제 에코마케팅은 제품을 명확한 타깃에게 노출하고 혹하게 만드는 메시지 만드는 광고에 도가 튼 것 같습니다. 앞으로 오호라 젤네일 광고가 얼마나 뜰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https://ohora.kr/index.html

 

OHORA 오호라 공식몰

오호라 젤네일은 실제 액상 젤을 60%만 굳혀서 말랑말랑하게 만든 신소재 젤네일입니다. 붙여서굽는 젤네일, 오호라와 함께 이제 고퀄리티 젤네일을 시공간 제약없이, 다양한 디자인으로 즐기세요.

ohora.kr

 

광고회사의 미래가 커머스다?!

결국 다양한 브랜드, 제품 판매자에게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거나 더 다양한 방향으로의 광고를 위한 시도 중이라 생각합니다. 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브랜드 신제품이 나올 때 마케팅 방향을 광고처럼 A/B테스트를 해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혹은 신제품을 출시 할지 말지 고민인 브랜드에는 테스트나 한정판으로 판매해보는 기회를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광고 회사는 이걸 마케팅 패키지로 만들어 팔고요!

 

결국 커머스를 하는 것도 광고업의 확장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같이 빠르게 만들어지고 소비되고 또 사라지는 시대에 커머스 툴이야말로 진정한 마케팅, 광고툴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뉴커머스 패키지' 정도의 이름으로 신제품 마케팅 매체로 기획하면 신규 상품 제작하는 많은 회사들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온라인으로 재빠르게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aka.나)

 

온라인 광고 예산 비중이 증가한 시기가 사실상 얼마 되지 않습니다. 온라인 시대에 맞게 발빠르게 다양한 광고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도 광고회사의 일이겠지요. 또한 광고 자체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 혹인 메신저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직접적인 '소비'를 이끌어오는 더욱 적극적인 활동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어느 광고를 클릭해 들어와서 구매까지 이어지는지 트래킹이 가능한 시대니까요!

 

제 생각엔 변하는 시대에 따라 툴이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의 미래는 결국 광고다.

 

 

마지막으로 첨언이자 뜬금없는 회포를 풀자면

어떻게 광고할지 활어회 같은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요즘 시대가 정말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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