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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마케팅 실무

[AI 연재 1화] AI로 업무 자동화? 먼저 내 업무부터 정리하기

by 수동회전문 2026.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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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AI로 업무 자동화한다는 이야기가 많았고, 나도 해보고 싶었다. 오래도록 ChatGPT도 구독하고 있었으나 GPT는 사내에서 쓸 수가 없고, 최근 Claude로 바이브 코딩 이야기도 솔솔 들려오던 참에 우리 팀에서 너무나 잘 쓰고있는 선배님이 세미나도 해주시고, 여러 공유를 많이 해주셔서 드디어 나도 시작해봤다. 그니까, 쉽게 말하면 이 즈음되니 이제 뭔가 해볼때가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무작정 1년 결제부터 때리고 Claude를 시작하고 말았다.

근데 막상 시작하려니 막막했는데... "뭘 자동화하지?"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해야 할 게 있었다. 내 업무가 뭔지 정리하는 것. 당연한 것 같지만, 막상 적어보면 생각보다 흩어져 있거나, 최근 하는 업무가 아닌 flow중심의 업무 정리를 해본 적이 없는 것을 많이 느낄 거다. 내가 그랬으니까^^/. 1n년 이상을 일하다보니 이제 감으로 이런 일은 이렇게, 저런 일은 저렇게 할 수 있지만 업무 자체를 시각화 해본 경험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 글을 읽으면 당신이 얻을 수 있는 스킬

 

  1. CBM 맵으로 자신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시각화하는 방법 - 40분 투자로 전략/관리/실행 업무를 한눈에 정리하는 프레임워크
  2. AI 자동화 대상을 선정하는 구체적 기준 - 반복성 × 정형성 × 시간 소요 매트릭스로 ROI 높은 업무를 찾는 법
  3. 업무 자동화 우선순위를 정하는 실전 노하우 - 월 6.7시간 절감 사례를 통해 배우는 첫 자동화 프로젝트 선택 전략

 

왜 업무 정리가 먼저인가

홍보/광고에서 시작한 커리어는 각종 대행사와 스타트업/중견기업/대기업을 거쳐왔고 그 중에서도 마케팅 뿐만 아니라 IT 서비스 기획까지 참 다양한 일을 했다. 최근에는 전반적으로 IT 업종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꽤나 다양한 일을 해본 경험으로, 이제 뭘 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들게한 원동력이 되었다. 아무튼 나는 지금 기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지만 홈페이지 관리, 콘텐츠 기획, 경쟁사 모니터링, 리서치... 등등 전반적인 마케팅 업무 속에서 담당하는 내용은 그 때에 따라 여러 개로 쪼개져 있다.

이게 머릿속에만 있으면

  • 어떤 업무가 언제 얼마나 반복 되도 있는지 모르고
  • 뭐가(또는 어떤 문제가) 시간을 잡아먹는지 모른다.
  • 그래서! 뭘 자동화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내가 실질적으로 업무에 AI를 적용해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업무정리가 필수이고, 가장 먼저 정리해야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나는 뭘 먼저 배우기 보다 무조건 실천하면서 배워야 습득된다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진짜 내가 효율화 해야할 일을 먼저 찾는게 가장 우선순위라 생각한다. 그래서 업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맵을 그려보기로 했다.

CBM 맵이란 무엇인가

Component Business Model의 약자다. 원래는 기업 단위로 쓰는 프레임워크라 하고 IBM에서 만든거라 한다. 이걸 개인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어 Claude에게 CBM맵을 어떻게 만드는지부터 물어봤다. 내가 보통 시작할때 물어보는 프롬프트와 결과를 함께 공유한다. 그리고 내가 잘 모르는 영역과 이론에 대해서는 출처가 있는 정보를 통해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최적화 하고 싶기 때문에, AI에게 무조건 리서치부터 시킨다. 내 나름의 AI 활용법이랄까... 근데 토큰이나 답변 시간이 더 걸리는게 함정이지만, 처음부터 구조를 잘 잡고 시작하면 결국 결론에 더 빠르게 도달하는 것 같아 애용중이다. (암튼 나는 그렇게 써왔음)

구조는 간단하고 시각화해서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가로축 = 업무 영역 (홈페이지 관리, 전략 기획, 콘텐츠 기획 등)
  • 세로축 = 책임 수준 (전략/방향, 모니터링/관리, 실행)

대충 설명한 대로 나누면 '어떤 업무가 있는지, 각 업무의 성격이 뭔지 (전략 vs 실행), 어디에 시간을 쓰고 있는지' 가 보이는데 실제로 AI와 그려보면 단 몇마디 대화로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중간에 AI를 활용하며 흐름이 끊킨다면, 천천히 가이드를 해달라고 프롬프트를 날리면 된다. 본인의 속도에 맞춰 AI를 활용해보자.

실제로 그려본 결과

내 업무를 CBM 맵으로 정리했더니 아래 패턴이 보이고, 자동화 할 만한 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줬다. 일정은 기존에 내가 넣은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지금하고는 조금 다르지만 참고할 만한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
│                     마케팅 업무 CBM 맵                                    │
├─────────────────┬───────────────────┬───────────────────┬───────────────────┤
│ 책임 수준         │ 홈페이지 관리      │ 전략 기획          │ 콘텐츠 기획        │
│ (Accountability) │ (Web Management)  │ (Strategy)        │ (Content)         │
├─────────────────┼───────────────────┼───────────────────┼───────────────────┤
│                 │                   │                   │                   │
│ DIRECT          │ • 데이터 기반      │ • 연간/분기        │ • 콘텐츠 전략     │
│ (전략/방향)      │   개선안 제안      │   마케팅 기획안    │   및 주제         │
│                 │   [분기/필요시]    │   작성            │   방향성 설정     │
│                 │   🤖 낮음         │   [연1회/분기]     │   [분기/필요시]   │
│                 │                   │   🤖 낮음         │   🤖 낮음         │
│                 │                   │                   │                   │
├─────────────────┼───────────────────┼───────────────────┼───────────────────┤
│                 │                   │                   │                   │
│ CONTROL         │ • GA 월간 분석    │ • 예산안 작성     │ • 월간 콘텐츠     │
│ (모니터링/관리)  │   및 인사이트     │   및 산정         │   주제 선정       │
│                 │   도출            │   [기획 시]       │   (2건)           │
│                 │   [매월 1주]      │   🤖🤖 중간       │   [매월]          │
│                 │   🤖🤖 중간       │                   │   🤖🤖 중간       │
│                 │                   │ • 특정 마케팅     │                   │
│                 │ • 홈페이지        │   기획용 추가     │                   │
│                 │   업데이트        │   리서치          │                   │
│                 │   일정 조율       │   [필요시]        │                   │
│                 │   [매월 2,4주]    │   🤖🤖 중간       │                   │
│                 │   🤖 낮음         │                   │                   │
│                 │                   │                   │                   │
├─────────────────┼───────────────────┼───────────────────┼───────────────────┤
│                 │                   │                   │                   │
│ EXECUTE         │ • 루커스튜디오    │ • 경쟁사 뉴스     │ • 채널별          │
│ (실행)          │   일일 모니터링   │   클리핑          │   콘텐츠          │
│                 │   (AU,채널,UTM)   │   [매일]          │   기획/작성       │
│                 │   [매일]          │   🤖🤖🤖 높음     │   [월 2건]        │
│                 │   🤖🤖🤖 높음     │                   │   🤖🤖 중간       │
│                 │                   │ • 광고/마케팅     │                   │
│                 │                   │   이슈 리서치     │ • SNS 배포        │
│                 │                   │   [매월]          │   (FB/IG/LI)      │
│                 │                   │   🤖🤖🤖 높음     │   [월 2건]        │
│                 │                   │                   │   🤖🤖🤖 높음     │
│                 │                   │ • 내부 기술 자료  │                   │
│                 │                   │   수집/정리       │                   │
│                 │                   │   [기획 시]       │                   │
│                 │                   │   🤖 낮음         │                   │
│                 │                   │                   │                   │
└─────────────────┴───────────────────┴───────────────────┴───────────────────┘

🤖🤖🤖 = 자동화 가능성 높음 (Agent 개발 우선순위 1)
🤖🤖 = 자동화 가능성 중간 (Agent 보조 가능, 우선순위 2)
🤖 = 자동화 가능성 낮음 (인간 판단 필수, 우선순위 3)

실행(Execute) 레벨에 반복 업무가 몰려 있음

  • 루커스튜디오 일일 모니터링 (매일 10분)
  • 경쟁사 뉴스 클리핑 (매일 20분)
  • SNS 콘텐츠 배포 (월 2건 이상)

전략(Direct) 레벨은 빈도가 낮지만 에너지가 많이 듦

  • 연간 마케팅 기획안 (연간,분기,월 n회)
  • 데이터 기반 개선안 제안 (분기, 월간 모니터링 하면서 때때로)

관리(Control) 레벨은 정기적이지만 시간이 예측 가능

  • GA4 월간 분석 (월 1회, 3시간 이상)
  • 경쟁사 분석 리포트 (분기 1회)

실행 레벨의 반복 업무는 무조건 자동화 대상이기 때문에 얼른 자동화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아래는 업무 자동화 가능성과 이유를 설명한 내용이다.

No. 항목 자동화 가능성 업무 내용
1 경쟁사 뉴스 클리핑 🤖🤖🤖 높음 키워드 검색 > 정리 > 리포트 매일 반복
2 루커스튜디오 모니터링 🤖🤖🤖 높음 같은 지표 확인, 패턴화된 내용
3 GA4 월간 분석 🤖🤖 중간 데이터 수집 가능, 인사이트는 사람이 내고 있음
4 마케팅 기획안 작성 🤖 낮음 맥락 이해 + 전략 판단 필요

이렇게 정리하니까 뭘 먼저 자동화할지 명확해졌으니, 자동화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을 정해보자.

우선순위 정하는 기준

자동화 가능성만 보고 시작하면 안 되고 3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고 클로드가 정해준 기준은  '반복성, 정형성, 시간 소요'인데... 생각해보면 시간 소요가 생각보다 많이 없다면 꼭 하진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걸 다시보니 반복성과 시간 소요는 비슷한 말 같기도?!)

1. 반복성: 얼마나 자주 하는가?
→ 매일 > 주간 > 월간

2. 정형성: 프로세스가 명확한가?
→ 같은 방식 반복 > 매번 조금씩 다름

3. 시간 소요: 한 번에 얼마나 걸리는가?
→ 20분 이상 > 10분 미만

이 3가지를 곱하면 자동화 ROI가 나오는데, 나는 쉬운 것부터 시작하려고 했다. 뉴스 클리핑이 가장 쉬워 보였는데, 왜냐하면 내가 이미 구글메일 RSS로 여러 경쟁사와 시장 키워드로 뉴스를 받아 매일 아침 메일로 확인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메일로 꽤나 많은 뉴스를 받고 있었는데, 중복된 내용과 쓸데없는 내용도 많기 때문에 AI를 활용해서 요약하고 정리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보통 기업에서 홍보성 보도자료를 배포 하기 때문에 중복되는 기사가 꽤나 많다.)

바로 정리하면 경쟁사 뉴스 클리핑 의사결정 내용을 정리하면,

  • 반복성: 매일 (높음)
  • 정형성: 키워드 검색 → 정리 → 슬랙 전송 (높음)
  • 시간: 20분 (높음)

→ 월 20일 × 20분 = 월 6.7시간 절감 가능

반면 마케팅 기획안을 예로 들면,

  • 반복성: 연 1회 (낮음)
  • 정형성: 매번 다른 상황 (낮음)
  • 시간: 3일 (높지만 빈도가 낮음)

→ 자동화 효과 낮을 수 있음.

역시 쓰다보니 정형성이 자동화를 시작하는데 가장 큰 의사결정 포인트 같다. 이미 경쟁사&시장 뉴스클리핑은 내가 진행하고자 하는 범위와 부분이 매우 명확했고, 마케팅 기획안은 시장조사와 기타 등등의 fact 자료들을 조사하는 부분은 정형화 되어 있으나 마케팅 기획안은 시점에 따라, 그리고 시기에 따라 예산과 기타 등등 사내의 상황을 반영하고 매번 특이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내용이나 형식 자체를 정형화 하면 너무 평이한 내용으로 정리될 것 같았다.

첫 번째 자동화 '경쟁사 뉴스 클리핑'

아주 심플한 사유로 번개같이 바로 시작한 '경쟁사 뉴스 클리핑' 클로드 스킬. 선택한 사유는,

  1. 매일 20분씩 낭비하고 있었음
  2. 프로세스가 명확했음 (키워드 → 검색 → 정리 → 전송)
  3. Claude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었음

결과적으로 Claude 스킬을 만들어서 20분 → 3분으로 줄였고 월 5.7시간, 연 68시간을 절약한 셈이다.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와 결과물 공유는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

40분이면 충분하다

CBM 맵을 처음 그릴 때 복잡할 것 같았고, 사실 저 맵이 뭔지도 처음 알았으나 클로드의 도움으로 실제 최종 스킬 작업까지 40분이면 충분했다. 내가 대강 진행한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자.

1단계 (15분): 내 업무 나열하기
→ "뭐 했지?" 생각나는 대로 적기

2단계 (10분): 업무 영역별로 묶기
→ 마케팅 전략 수립, 홈페이지 관리, 콘텐츠 기획 등

3단계 (10분): 각 업무의 빈도와 소요 시간 적기
→ 매일 20분, 월 1회 3시간 등

4단계 (5분): 자동화 가능성 표시하기
→ 🤖🤖🤖 / 🤖🤖 / 🤖

이게 끝나면 내 업무는 뭐가 있지? 뭘 자동화하지? 등등의 여러 질문에 답할 수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가 클로드와 어떤 일을 하면 될지 해당 맵을 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좋다. 구체화되면서도 정리된 내용을 가이드로 만들어뒀으니, 필요할 때면 언제나 꺼내보면 된다.

AI활용 마케팅 자동화

다시 한번 강조해도 또 중요한데, AI 자동화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업무를 정리하는 것이다. 뭐든 이게 개인 프로젝트건, 팀 협업이건, 진짜 프로젝트 단위던지 뭐든 업무를 정리해야 뭔가가 시작된다. 막연하게 "AI로 뭔가 해보고 싶다"가 아니라, "이 업무를 Claude로 자동화해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긴다. 구체적인 목표는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업무를 시각화하고, 패턴을 발견하고, 자동화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 이게 없었으면 지금도 막연하게 "AI 도구 좋긴 한데 어디에 쓰지?"라고 고민하고 있었을 것 같다. 우연히 발견한 방법이지만, 세상에 업무 정리 방법과 목표 설정 방법론은 매우 많으니 그 어떤 툴을 선택해도 된다. 그리고 나는 클로드를 선택 했지만, 물론 지금 글을 보고 계신 당신이 사용하는 그 어떤 AI라도 상관없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첫 번째 자동화인 '경쟁사 뉴스 클리핑'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시행착오가 있었는지 공유할 예정이고, 지금 AI 자동화를 시작하고 싶다면, 코딩이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부터 배우지 말고 40분 투자해서 내 업무부터 정리해보길 강추한다.

 

그냥 지금 당장 실천에 옮겨보세요. Righ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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