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종이 사용량을 줄여보고자 플래너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시도를 했으나 사실상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마다 아! 나는 옛날 사람이구나를 실감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새해보다 조금 일찍 디지털 플래너 연습을 해보자! 했으나 역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한번에 파악하기 힘들고, 프로그램 자체를 어디에 계속 띄워놓고 있지 않는 이상 플래너 페이지를 보는 것 조차 까먹더라고요.
결국, 노션으로 도전한 2021년 디지털 플래닝은 실패로 확정하고 노션은 데이터 정리와 메모로만 사용하기로 다짐 했습니다. 손으로 쓰고 한눈에 정리하는 플래너가 필요한 저는 몰스킨에서도 벗어나보자 하고 새로운 플래너를 찾았지만,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제가 원하는 세로형 주간 플래닝에다 한눈에 한달, 주간을 볼 수 있는 디자인을 찾기란 쉽지 않은 여정이었습니다.
종이 플래너 후보
그래서! 저는 가성비는 일찌감치 포기 했습니다. 다년간 다양한 시스템 다이어리 등등 여러가지를 사용해보고 느낀거지만, 제가 원하는 한눈에 볼 수 있고 디자인까지 심플하고 원하는 페이지만으로 구성된 다이어리들은 다 비싸더군요. 이번에 2021년을 기념하여 구매해보고자 한 다이어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호보니치
일단 일제라는 점에서 매우 꺼려졌으나, 내용이나 구성의 군더더기가 없고 깔끔하다는 점에서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쓸데없는 페이지가 없고 특히나 주간이 세로형으로 시간 단위로 쪼개서 플래닝을 할 수 있어서 이거다! 싶었죠.
칸이나 줄도 적당히 있어서 삐뚤어질 수도 없고 여러모로 아주 적당한 (그 어려운 적당한!) 다이어리 였습니다. 아래 다이어리 인데요, 커즌 다이어리로 카테고리 분류되어 있고, 주간 작성하는 부분이 아주 제가 딱 원하는 버전 이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주간 부분을 보실 수가 있어요.
www.1101.com/store/techo/en/2021/pc/detail_cover/cb21_jan/
그런데, 결론은 호보니치 다이어리를 구매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해외배송이었기 때문입니다. 대 커머스 시대에 해외배송으로 발목을 잡다니! 한 편으로는 그래, 잘됐어 라고 안심?했습니다.
2. 몰스킨 위클리 세로형
호보니치를 구매하지 못하고 포기하려던 찰나, 예전에 몰스킨에서 주간 세로형을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기억력 칭찬해!) 그래서 바로 몰스킨 홈페이지를 방문했죠.
찾고 찾다보니 주간이 아닌 위클리로 검색해야 주간 다이어리가 나온 다는 것을 캐치! 그런데 여기서도 마음에드는 다이어리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몰스킨 하드커버를 아주 싫어합니다. 부드러운 소프트 커버를 좋아하는데 제가 사고싶은 위클리 세로형은 소프트 커버가 없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 몰스킨도 구매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제가 사려고 했던 몰스킨 위클리 세로형! 호보니치 다이어리와 유사하게 주간을 한눈에 시간별로 작성할 수 있다는 점!
모트모트 구매 완료
몰스킨을 포기하고 크롬 창을 닫으려는 찰나, 모트모트라는 검색어가 네이버 다이어리 검색 상위에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브랜드명이 뭔가 예쁠것 같아서 홀린 듯이 클릭을 해버렸죠.
근데 왠걸, 너무나 저렴하더라고요. 심지어 구매평과 구매 수가 어마무시 했습니다. 일반 다이어리라기 보다는 스터디에 최적화된 플래너 같았습니다. 수험생과 학생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심지어! 주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위클리 무려 세로형!!!!!을 발견하고 만세를 외쳤습니다. 6개월 짜리라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이게 있는게 어디야 하고 바로 장바구니 추가. 추천으로 뜬 스티커도 추가. 위클리 구매한 다이어리는 사이즈가 큰 것 같아서 휴대용 다이어리 추가. 이렇게 추가추가추가 하다보니 결국 2만9천원이 나왔고, 3만원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으려고 이것저것 사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산 위클리 플래너 다이어리 링크 그리고 구매내역 인데요, 새해에 다이어리가 배송오면 정말 맘에 드는지 후기도 남겨야 겠습니다.
smartstore.naver.com/motemote/products/4826954727
원래 다이어리에 3~4만원을 쓸 생각이 있었기에 3만원 이상 배송비 무료에 혹!해서 플랜보드와 포스트잇 메모지까지 아주 그냥 셋뚜-셋뚜-로 구매 완료 해버렸습니다. 하도 마음에드는 플래너/다이어리가 없어서 직접 디자인해서 핸드메이드로 프린트 해서 쓸까 했는데, 모트모트를 한달 정도 써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왠지 새해에는 새해 다짐과 함께 프린터기 리뷰를 할것 같지만요...
오늘은 2020년의 마지막 날 입니다.
이 글을 보는, 제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이 내년에는 더욱 즐겁고 행복한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Good Bye, 2020.
새로운 신년 다이어리야, 우리 올 한해 아주 끝내주게 실행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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